문에 자물쇠를 덕지덕지 달수록 안전해지겠지만, 매번 문을 열때마다 상당히 불편함을 느낄거에요. 문을 열어놓고 살면 굉장히 홀가분하지만, 그만큼 도난의 위험도 커지겠죠.
이말인즉슨,
"편안함을 추구할수록 보안에서는 멀어진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오래 전부터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방향성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계정추상화 (Account Abstraction) 라는 개념이 바로 그 것입니다.
편하게 쓰기 위한 기술이니 이론적인 부분은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요.
니모닉을 잘 보관해야 하는 불편, 체인마다 가스비를 갖고 있어야 하는 불편, 서명이 필요할 때마다 매번 새롭게 서명을 해야하는 불편.. 그 외의 다양한 불편들.
보통 블록체인을 사용할 때 非 블록체인 사람들이 빈정대며 놀리는 '불편'의 부분은 분명 극복되어야 할 부분이며, 다행히 조금만 더 지나면 나중에는 초창기 원시 블록체인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나 나오는 개념이 될수도 있어요. 바로 자주 듣지만, 뭔지는 잘 모르는 '계정추상화'라는 개념으로.
위의 트위터리안이 든 예시를 들어볼까요?
만약 고도로 AI가 발전해서 내가 하는 일을 전부 자동화하면 어떨까요? 그렇지만 블록체인에서는 생각보다 효율적이지 않을수도 있어요. 어쩌피 그 AI가 무언가를 하려고 서명을 하려면? 그 서명은 매번 내가 해야합니다. 귀찮으니 AI에게 전권을 맡기면? 상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으로 인해 평생 후회할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올수도 있죠.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편하면서도 안전할까... 대충 생각나는 답이 있죠?
계정추상화는 바로 그런 결과를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발전하는 기술이며, 이걸 적극 도입하고 있는 프로젝트중 하나가 바로 위의 글을 작성한 친구의 프로젝트인 biconomy입니다.
ps - 인용한 글은 사실 재밌는 글은 아니지만, 시사점 자체는 재밌어요.
https://x.com/aniket_jindal08/status/1796163076338663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