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민 '트럼프 2.0에서의 $BTC$BTC'
- 트럼프는 지난 7월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미국이 암호화폐 중심 국가로 나서지 않으면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함.
- 그리고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으며,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할 계획을 밝힘.
- 트럼프의 이런 비트코인 친화적인 전략은 석유업자들과 셰일 지역의 표심을 의식한 전략이기도 함.
- 트럼프는 미국 셰일석유 산업에 친화적임.
- 비트코인 채굴은 석유 생산 현장에서 직접 이뤄질 수 있음. 석유 시추 현장에서 버려지는 가스플레어를 채굴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임.
- 실제로 엑슨 모빌을 포함한 주요 정유사들이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채택하는 중임.
- 석유나 가스가 있는 곳에 이동식 비트코인 채굴 공장을 가동하는 것은 경제적이며 실용적인 방법임.
- 결국, 비트코인 채굴 독점 선언은 석유 시추업자들과 셰일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 것임. 석유가격이 떨어져도 업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얻게되는 것임.
- 곧, 이는 미국 에너지 산업과 암호화폐를 결합하는 새로운 정치적 셈법임.
- 또한 트럼프는 국제 무역에서 달러 사용을 강제하는 전략을 펼쳐왔음.
- 그러나 기축 통화국으로서 미국의 달러의 수요를 유지하고 싶으나, 무역 적자의 부담은 지고 싶지 않아함. 여기서 딜레마가 발생하고 있음.
- 여기서 달러의 수요가 줄고 국제 유동성에 구멍이 생기면 그 공백을 다른 통화가 메우게 될 수 있는 문제가 생김.
- 미국은 그 공백을 다른 국가의 통화가 메우기보다 금과 비트코인으로 메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음.
- 미국에겐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것이 나쁜 선택지 중에 그나마 가장 좋은 선택지인 것임.
- 비트코인은 금과 다르게 정책적 환경만 조성되면 자연스레 비트코인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