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갱신 중인 불장덕에 다들 환희에 취해 있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저기 구석에 쪼그려 있는 이들이 보입니다. 어라? 김치코인 홀더네요. 기다리면 내 코인도 오를 거라고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럴 가능성은 낮죠. 구시대 김치코인의 적나라한 현실은 체인바운티 / BOUNTY 가 생생한 라이브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건 대체 언제 상장한 듣보 코인이냐? 갸우뚱 할거 같아 알려드리자면 센티널 프로토콜 / UPP가 개명한 코인이죠.
체인바운티는 업비트에 6년간 상장하고 거의 유기했다 싶을 만큼 백서의 로드맵을 어겼습니다. 그 기간동안 최대 발행량 5억개를 다 유통했죠. 메인넷 로드맵을 5년이 지나서 이행하는거면 홀더한테 도게자를 박아야 할 거 같지만 적반하장. 되려 최대 발행량을 무한대로 바꿉니다. 매년 약 0.35억개의 코인이 평생 더 풀립니다. 시가 110원 잡고 매년 38.5억원이네요.
유통량은 나날이 최고치 갱신 중인데 직원 수는 반대로 갑니다. 위키에 나오는 직원 50명은 어디 갔는지 현재 개발사의 직원은 4명이 전부네요. 평균연속은 6.9년. 창업멤버만 남아 있다는 말입니다. 얼굴마담 CEO, 마케팅 CMO, 개발 CTO, 총무 COO 이러면 머리수는 딱 맞는데 일은 과연 누가 하는 걸까요? 38.5억원치 코인은 누가 다 먹는 걸까요?
이름은 중요합니다. 이름으로 사기도 칠 수 있고, 이름으로 사기를 숨길 수도 있죠. 사기 전과자가 개명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치만 꿈과 희망이 가득한 코인판에선 가능합니다. 센티널 프로토콜이 체인바운티로 바뀌고, 캐리 프로토콜이 게임빌드로 바뀌었죠.
대부분 김치 플젝의 유일한 업적이 상위거래소에 상장한겁니다. 회사는 자본잠식에 빠지고 직원들이 줄퇴사를 했더라도 상폐에서 버틸 수만 있으면 나오는 코인 팔아가며 연금라이프가 가능하죠.
이게 김치코인의 현 상태고, 김치코인 홀더가 불장에서 소외받는 이유입니다. 이런 코인이 아직 상장 유지 심사에 안 걸리고 있는 게 신기하네요.
#BOUNTY #U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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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