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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바이낸스 묻은 프로젝트'들을 무지성에 가깝게 추종하고 에어드랍 작을 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마이쉘.
듄 애널리틱스 자료를 살펴보면, DAU(일일 사용자) 같은 수치도 주목할만한 수치변화고 중요한 수치지만, 다른거보다 결국 결제로 이어지는 금액이 조금씩 우상향하는 추세라는게 굉장히 불리시한 포인트에요.
실제로 AI로 만들어지는 짤의 퀄리티가 소액정도는 결제할만한 경우가 꽤 있고 (직접 AI앱으로 만들어도 되지만 딸깍 버튼으로 마블 히어로와 내 사진을 합성해줘서 결제하게 만들던 '스노우앱' 생각하시면 됨), 대화 스크립트를 통해 대화하는 AI 채팅도 꽤 퀄리티가 높다는 평. 특히 19금 대화가 생각보다 고퀄리티라는 얘기가 있어요.
듄을 봤을 때 살짝 아쉬운 부분은 신규유입이 조금씩 줄어든다는 점인데, 어떻게 보면 예전 대규모 홍보를 진행하던 당시 유입되었던 사람들이 꾸준히 쓰고 있다는 점일수도 있고 신규유입은 마케팅을 진행하면 쉽게 올릴 수 있는 수치이기도 하고.
AI데이터 수집같은 인프라 쪽도 중요하지만, 결국 AI쪽이 각광받고 인정받는 단계는 그걸 직접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며 "아 AI가 좋구나?" 하고 느낄만한 단계에서 시작되지 않나 싶어요. Web2에선 그걸 스노우앱이나 챗GPT가 한 것이고,
"웹3 AI도 장점이 있구나?"같은걸 느끼려면 그럴만한 디앱이 나와야할텐데 현 시점에선 마이쉘이 제일 가깝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