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장 개설 위한 수순 의혹" 60만 유튜버 BJ인범의 벅스코인 논란
일요신문 기사 원문
특히 그는 거래소가 유저를 소개받는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는 ‘레퍼럴’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용자들의 손실을 조장한다”고 비판해왔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고,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는 인플루언서’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벅스코인은 게이트IO, MEXC에 상장했고 12월 9일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겟에도 상장이 예고된 상태다. 벅스코인은 ‘커뮤니티 기반 보상형 토큰’을 표방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레퍼럴보다 더 위험한 ‘스캠 코인’이라며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특히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며 쌓아온 ‘선한 이미지’가 하루아침에 반전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공개한 영상에서 인범이 비트겟으로부터 홍보비 2억 원을 제안받은 내용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비트겟과 레퍼럴 협업을 통해 홍보비 2억 원을 받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인범은 “홍보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하며 “대신 개미톡 모의투자 대회 상금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BJ인범은 도박장 운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벅스코인은 해외 법인 재단이며, 사설 도박장 운영은 해외 거래소 상장 심사에서 즉시 탈락 사유”라며 “이러한 불법 행위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범이 텔레그램 벅스코인 커뮤니티에서 한 발언들은 우려를 더욱 크게 만든다. 그는
“내 목표는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집에서 간편하게 바로바로 원화로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며
“내가 도박장 운영을 몇 년 했는데”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고등학생 일진짱이나, 학생회장 없냐”는 발언까지 더해지면서 일련의 행보가 실질적인 도박장 개설을 위한 단계적 수순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텔레그램 채팅방의 도박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한 말은 내 생각으로 한 발언이며 벅스코인과는 관련이 없다. 또한 편하게 대화하던 중 나온 말 일부를 편집해서 과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인범은
“향후 발언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벅스코인 논란에 대해 인범은 “시간이 해결해주고, 증명해줄 것”이라며
“현재 거래소 상장 가격 이상을 유지하는 것과 비트겟 등 거래소 상장 자체가 하나의 증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