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2000% 폭등했던 페이코인이 상폐당한 이유를 복기해봅시다. 페이코인은 신용카드로 달코인을 삽니다. 달코인은 페이코인으로 바꿀 수 있구요. 가맹점은 결제 받은 페이코인을 원화로 바꿔 갑니다.
이 과정에서 원화를 코인으로 바꿔주는 게 금융위에 걸렸죠. 이 짓을 하려면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해야 하고, 원화 가상가 되려면 실명계좌를 받아와야 합니다. 페이코인은 끝내 실명계좌를 못 구해와서 닥사에서 상폐를 당했습니다. 지금은 원화 부분을 다 빼고 빗썸에 재상장을 한 상태죠.
이 와중에 슈퍼워크는 역행을 합니다. 되려 인제 와서 원화로 결제하는 기능을 넣었네요. 중간에 krwo라는걸 끼워 넣었는데 페이코인의 달코인이랑 다를 바가 없는 상태일 거구요.
이쯤 되면 계엄으로 셀프 탄핵을 시도한 내란수괴처럼, 슈퍼워크도 셀프 상폐 당하려고 이러는 건가 싶을 지경입니다. 스스로 플젝 접고 튀면 투자자의 분노와 응징을 당하겠지만, 위법을 통한 거래소 상폐로 튀면 투자자들 편에서서 거래소 탓을 하면 될 거라 생각 한건가 싶은 생각마저 드네요.
설마 그럴 리는 없을 테니, 김치코인들 소외받는 이번 불장에서 '날 좀 봐줘!' 같은 눈물겨운 어그로라고 봐야 할까요? 어찌 되었든 결론은, 일해라 금융위!
#GRND
6275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