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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
저에게는 코인을 하면서 뼈저리게 후회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적어나가는 후회노트가 있습니다. 방금 세어보니 작년에만 36가지의 후회를 써내려 갔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분명 처음 적은 것 같은데 말만 조금 다를 뿐 중복된 내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같은 내용을 세 번, 네 번이나 적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반복해서 적고 나서야 내가 또 그 실수를 저지르려고 할 때 후회노트에 같은 내용을 몇 번이나 적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겪었던 고통이 떠올라 스스로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더라는 직업이 원래 실수와 후회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가끔 찾아오는 성공의 도파민이 그간의 스트레스를 씻어내는 직업이죠. 어쩌면 올해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새로운 실수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겪은 후회들이 자양분이 되어 올해는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랍니다. 저 스스로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