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금융규제 정책을 주도해온 미 연방준비제도의 마이클 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부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연준이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연준 발표에 따르면 바 부의장은 오는 2월 28일부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직에서 사임할 예정입니다. 다만, 연준 이사로서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한다. 그의 연준 이사 임기는 2032년까지다.
한편 바 부의장의 부의장직 사퇴 결정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시사하는 것은 아니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사퇴 요구를 받더라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습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에 '그림자 의장'을 임명해 파월 의장의 임기 종료 전 레임덕이 오도록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