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MEV에 이어서 없어도 되는, 불필요한 것이 LST(Liquid Staking Token), 리스테이킹이라고 봄...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스테이킹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ETH 를 락업해야함. 여기서 stETH 같은 LST가 파생되고, 아이겐레이어같은 리스테이킹 생태계까지 만들어진 것임.
근데 문제는 LST와 리스테이킹 모두 디페깅, 슬래쉬 리스크가 있음.
LST는 무분별하게 많은 종류의 LST들이 탄생하고 있으며, 프로토콜, 스마트컨트랙트가 공격당하면 디페깅될 수 있음. 또한, 리스테이킹도 슬래쉬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
근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님... 제일 무서운건 그 위에 형성된 디파이나 프로토콜 생태계가 도미노처럼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임.
이미 여러 디파이에 담보자산, 유동성 풀에 제공된 LST만 봐도 그 규모는 엄청남... 어느 LST의 디페깅 이슈가 연쇄적인 붕괴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아무튼 '스테이킹을 하면 락업이 된다'는 구조만 해결되면 사실상 LST나 리스테이킹 개념 자체도 존재하지 않음...
실제로 비탈릭이 이 리스크를 인지하고 '레인보우 스테이킹'이라는 개념과 함께, 락업이 없거나 짧은 라이트 스테이킹도 제안하기도 했음...
이더리움 생태계에 젖어있다보면, 이런 위험하고 얽히고 설킨 구조를 당연하게 여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 보단, 그 위에 덕지덕지 붙인 것을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지지하는 분위기가 더 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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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