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X의 리브랜딩 및 근황에 대해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들은 시작점은 같되, 비슷한 도착점으로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님들도 나오는 뉴스가 다 비슷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그런데 뭐든 기본적인 흐름과 역사를 알아야 거버넌스가 왜 이렇게 흘러가는지도 알 수 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FRAX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고리즘 결합모델로 시작하여 완전 담보모델로 (20년->23년초, V3)
FRAX는 2020년 부분적으로 알고리즘 안정화, 부분적으로는 담보에 의존하는 형식의 부분 알고리즘 스테이블 모델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시작된 스테이블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알고리드믹 스테이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23년 초 완전 담보 모델로 전환되었습니다. 담보 요건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독특한 모델이 FRAX의 차별점이었으나 22년 5월 LUNA로 촉발된 알고리즘 스테이블에 대한 큰 불신을 생각할 때 , FRAX V3는어쩔 수 없는 거버넌스였다고 생각합니다.
2. 안정적이고 수익이 나오는 담보로의 수렴점, 'RWA' (Buidl)
이전 에테나, 온도등등을 다룰 때 몇번 언급되었던 블랙록의 BUIDL. 에테나의 USDtb에 이어 FRAX도 프로포절이 통과되어 담보로 BUIDL를 사용하게 됩니다. 비슷한 뉴스들이 나오는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이렇게 하는 경우 담보의 신뢰성도 확보되고 이자도 나오며, 이전에는 시장에서 판매를 통해서만 교환이 가능했던 프랙스의 스테이블이 1:1 상환이 가능해진 장점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3. 브랜딩 정리(리브랜딩) 및 Fraxtal L2 발표
이전 $FXS -> $FRAX (거버넌스 토큰)
이전 $FRAX -> $frxUSD (스테이블 코인)$FXS -> $FRAX (거버넌스 토큰)
이전 $FRAX -> $frxUSD (스테이블 코인)
뿐만 아니라 FRAX는 다소 직관적이지 못하던 명칭을 정리하고, 브랜딩도 일신할 예정입니다. 이 역시도 메이커스다오등도 반영했던 부분인, 스테이블 이름에 'USD'를 넣지 않으면 대중적 인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젝트명 = 거버넌스 코인으로 바꾸는 것 역시 상식적이란 생각이 들고요.
여기에 더해 거버넌스 토큰을 가스비로 사용하는 L2를 발표 예정인데, 이렇게 가스비로 사용되는 FRAX는 일부 소각이 되는 구조입니다. L2 발표는 일단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총평 및 코멘트 ::
총평이 영어로 뭐죠? 생각 안나는 김에 코멘트도 그냥 한글로 적었습니다..
다 비슷비슷하다고 여겨지는 스테이블 프로젝트들의 근황도 알고보고 뜯어보다 보면 다 제각각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결과를 3줄 요약하면 모두가 다 똑같이 생긴 현대차같은 느낌이지만.. 그 안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논의가 오가고 고민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4줄요약만 읽어서는 알기 힘든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구도간 큰 그림정도는 알고 있어야, 스테이블 간의 패권경쟁에서 각자 호재가 나올 때 어느정도 상승이 나올 수 있을지를 밸류에이션 때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이 읽는 이로 하여금 L2나 BUIDL 발표때 거버넌스 코인의 가격의 움직임은 어땠는지, TVL 변화는 어땠을지 등에 대해 한번 검색해볼만큼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FRAX #K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