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프라이버시란걸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고속 버스 중에 '프리미엄 버스'라는게 있는데, 가격이 30%나 더 비싸지만 안에서 커튼을 쳐서 모든 좌석이 공간분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물론 좌석이 더 편하다거나 다른 장점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더 큰 비용을 내면서 프리미엄 버스를 타는데엔 이 이유가 크지 않을까? 물론 그 과정에서, 우연히 고향을 내려가다 10년만에 고향 친구를 만난다거나 하는 반가운 우연도 간혹 있지만 때로는 내 컨디션이 그런 우연조차도 피곤한 상태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웹3에서 활동할 때 모든 것이 공개되는건 정말 장점이 많지만, 너무너무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노출하고 싶지 않은 정보도 너무 쉽게 추적이 되다보니 내 정보가 노출되지 않으려면 정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해킹도 조심해야하고... 그냥 별거 안해도 들어가는 피로도가 상당히 심한 편. (누가 내가 산 코인을 알고 자꾸 해당 코인에 대한 문의를 해오거나, 팔때마다 왜 팔았냐며 DM을 해올 때의 피로감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반드시 프라이버시 섹터에서 하나는 잘되길 바라고 있고 현재 가장 응원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바로 닐리온이다. 적당한 선의 프라이버시를 추구하면서, 좋은 사용성도 아울러 추구한다는 방향성이 정말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 잘되쓰면 조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