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채권 금리 폭등 관련 썰"
1. 최근 월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트레이드 중 하나는 '미국 국채 매수(Long), 금리 스왑 매도(Short)'로 구성된 베이시스 트레이드였음. 그런데 지금 이 전략이 거의 붕괴 직전 수준으로 터지고 있음.
2. 이 사태에 대한 해석은 분분한데, 어떤 사람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자극했다고 보고, 어떤 이들은 중국이 대응 차원에서 미 국채를 팔고 있다고 주장함.
3. 또 다른 쪽은 그냥 시간이 문제였을 뿐, 언젠가는 이런 트레이드가 터질 수밖에 없었다고 봄.
4. 문제는 지금 이 트레이드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극단적으로 몰리면서, 스왑이 국채보다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
5. 투자자들이 국채를 던지는 바람에 국채 수익률은 치솟고, 반면 스왑 금리는 상대적으로 덜 오르거나 내려가면서 두 금리 간의 격차(스프레드)가 사상 최저치로 좁아지고 있음.
6. 상황이 급해진 펀드들과 은행들은 현금 마련을 위해 국채를 급하게 팔고 있음.
7. 동시에 금리 노출은 유지하고 싶어서 스왑 포지션은 오히려 늘리고 있음.
8. 이로 인해 거의 모든 만기 구간에서 국채 수익률과 스왑 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축소됨.
9. 지금 터지고 있는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수조 달러 규모에 달함.
10. 수많은 헤지펀드와 은행들이 포지션을 한꺼번에 정리하면서 시장 충격이 커지고 있음.
11. 그런데 문제는 시스템 내에 유동성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
12. 이 유동성 부족 현상이 모든 시장을 강타 중.
13. 주식 시장은 공포성 매도로 폭락하고 있고, 채권 시장은 붕괴하면서 단 이틀 만에 10년물 금리가 급등.
14. 외환시장에선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엔화가 급등 중.
15. 하지만 이런 흐름이 정점을 찍는 순간, 달러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하게 터질 수도 있음.
16. 지금 전 세계에 숨어 있는 합성 달러 쇼트 포지션이 약 6조 달러에 달함.
17. 이는 베이시스 트레이드보다도 훨씬 큰 규모.
18. 그런데 내일부터는 유동성 테스트가 더 본격적으로 시작됨.
19. 수요일엔 10년물 입찰, 목요일엔 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음.
20. 만약 시장에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 입찰은 사실상 실패로 간주될 수 있음.
21. 물론 겉보기엔 딜러들이 다 받아줄 수도 있음.
22. 하지만 인수 비중이 40~50% 수준에 머무르면, 시장에선 그걸 실패한 입찰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큼.
23. 이제 모든 이목은 연준으로 쏠리고 있음.
24. 앞으로 48시간은 미국 금융시장에 있어 역사적인 분수령이 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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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