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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美 관세 불확실성 본격화 2025-03-31 15:20삼성증권 오늘 KOSPI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전반이 2~3%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美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로 지난 금요일 NASDAQ이 급락한 영향이 큽니다. 트럼프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모든 국가들에게 동일한 수준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해왔습니다. 다만, 일부 경우에는 상대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관세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도 시사하며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부진한 美 경제 데이터 역시 영향 28일(현지 시간)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보다 0.4% 증가하며 예상치 0.5%를 하회했습니다. 25일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심리지수의 하락과 맞물려, 심리 지표가 부진한 실물 지표로 전이되는 것을 염려하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전일 美 S&P500은 1.97%, NASDAQ은 2.70% 하락했습니다. 특히 테슬라(-3.5%), 알파벳(-4.9%) 등 시가총액 상위 M7 기업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공매도 재개로 2차전지주 낙폭 확대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국 시장의 공매도 재개는 일부 업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대차 잔고가 높아졌던 2차전지가 일제히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기업들이 6~12%대 급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美 관세 정책이 실물 경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 또한 없습니다. 지금은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KOSPI 추가 하락은 제한적 국내외 불확실성 우려로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P/E 8.8배, P/B 0.86배, MSCI KOREA 12개월 선행 기준) 삼성증권은 4월 KOSPI 적정 지수 밴드로 2,450~2,750pt를 제시합니다. 이익 전망치 하향이 마무리 국면에 있고, 수출 비중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KOSPI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입니다. 다음 주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적 추정 하향이 충분히 진행되면서 주가는 여전히 장부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면 주가는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전술 측면에서는 시장 반등 시 베타가 큰 업종으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레거시 반도체 가격 반등 시 탄력이 높을 삼성전자,  2) 공매도 영향으로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실적과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인 조선/방산,  3) 한국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 우위 산업(바이오/엔터/음식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