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부터 반등한 비트코인…상승 각도 너무 가파르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관련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설비 기업인
ASML의 3분기 실적이 자사 웹사이트에 잠시 유출되었고, 특히 3분기 주문량이 예상치였던 53억 9000만유로의 절반도 못 미치는 26억유로에 그치면서 주가는 약 16% 급락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 역시 바이든 행정부가 고급 AI 칩 판매 규제를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들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4%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 규제가 시행될 경우, AI 칩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소식은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뉴욕증시 개장 이후 68,000달러 부근으로 급등했던 비트코인은 ASML과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의 급락으로 한때 65,000달러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물론,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단기 최대 상승 목표가는 68,000달러로,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이였지만 반도체주의 급락 여파로 낙폭이 더 빠르고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이 없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상승 각도가 매우 가파르다는 점과 RSI 지수가 과매수 상태에 도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비중 확대보다는 어느 정도 이익 실현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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